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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협찬, 일부 내돈"

 

식당 이름은 가마솥추어탕, 근데 김해 갈치 맛집이야!

 

김해에 갈 일이 있어서 아내랑 점심 먹으러 갔다가 요즘 아주 귀하다는 갈치를 제대로 먹고 왔어. 갈치구이 진짜 끝내주는 집을 발견했는데, 바로 '가마솥추어탕'이라는 식당이야. 이름만 보면 추어탕 전문 같지만 사실 여기 갈치도 끝내주게 잘 해. 경남 김해에서 갈치조림 맛집으로도 유명하고, 갈치구이도 전문으로 하는 곳이더라고.

 

 

우리가 갔던 날은 평일 점심 시간이었어. 1시 거의 다 되어가는 늦은 점심이라 좀 한산하겠지 싶었는데, 웬걸? 주차장부터 차가 꽉 차 있었어. 주차장이 일단 엄청 넓어. 식당 주변으로 수십 대는 충분히 댈 수 있을 정도.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갈 수 있어서 좋더라.

 

 

 

가게 간판에도 써 있더라고. "가마솥 추어탕 및 낚시갈치 조림, 구이 전문"이라고. 이름부터 신뢰감 장난 아니었어. 낚시갈치 회, 낚시갈치 스페셜 코스, 통마리구이 같은 메뉴도 많고, 고등어구이, 열기구이 등 구이 종류도 다양했어. 물론 추어탕도 같이 팔고.

 

 

식당 내부도 꽤 넓어. 쾌적하고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어. 단체룸도 두 개나 있더라고. 한 군데는 30명 넘게 앉을 수 있는 넓은 방, 다른 한 곳은 좌식 개별방이라 소규모 모임이나 외식에도 딱 좋겠더라. 가족모임이나 친구들 모임할 때도 부담 없이 갈 수 있을 것 같아.

 

 

원래는 생갈치 통마리 구이를 먹으려고 했거든? 아내가 통갈치구이는 처음 먹어본다 해서 기대했는데, 요즘 갈치가 귀해서 통갈치는 어렵다고 하더라. 대신 낚시갈치구이로 2인분 주문했어. 제주산 갈치로 1인에 25,000원이고, 공기밥은 별도야.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나중에 먹어보니까 이 가격이 아깝지가 않더라고.

 

 

상이 차려졌을 때 진짜 감탄했어. 반찬이 8가지나 나오는데 하나하나 다 정갈하고 맛있어. 해산물, 나물, 두부 등 다양하게 나와. 게다가 구이만 나오는 게 아니라, 갈치국도 개인당 하나씩 같이 나와. 국물 안에도 갈치가 들어 있어서 구이도 먹고 국도 먹고, 갈치를 진짜 원 없이 먹었어. 

 

 

 

김해 갈치 맛집 여기는 갈치회도 서비스로 주더라. 와, 갈치회는 진짜 오랜만에 먹어봤거든. 10년 넘은 것 같아. 옛날에 제주도 가서 엄마, 큰누나랑 갈치구이 먹으면서 갈치회도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 신선하고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어. 초장에 찍어 먹으면 진짜 별미야.

 

 

갈치구이는 1인당 한 마리씩 따로 나와. 두툼한 살결에 우윳빛깔 나는 게 딱 봐도 신선한 제주 갈치라는 게 느껴지더라. 굽기 상태도 완벽해. 살이 부드럽게 익으면서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기본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소스 안 찍고 그냥 먹어도 감칠맛 터져. 밥 위에 살살 올려서 먹으면 그게 또 얼마나 맛있던지... 아내도 엄청 만족했어.

 

 

사실 나 식당 갈 때 웬만하면 후기나 사진 보고 가는 편인데, 여기 가마솥추어탕은 진짜 기대 이상이었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가서 먹어보니 훨씬 좋았어. 평일 점심이었는데도 손님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음식 퀄리티 생각하면 절대 아깝지 않아.

 

 

갈치국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해서 느끼함 없이 쭉쭉 들어가더라. 반찬 중에서 특히 무조림이랑 양념 맛이 대박이었어. 그 양념 레시피 진짜 배워오고 싶더라니까.

 

마지막에 식사 다 끝나면 커피도 서비스로 줘. 믹스커피나 아메리카노 중에 고를 수 있어. 식사 끝나고 따뜻한 커피 한 잔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 김해 주촌 근처에서 갈치구이나 갈치조림 먹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곳이야. 추어탕도 전문이라서 다음엔 추어탕도 한번 먹어봐야겠어.

 

김해 가마솥추어탕 (주소: 경상남도 김해시 서부로1637번길 299-38)

영업시간: 월~일 오전 6:30 ~ 밤 8:00 (매달 첫째, 셋째주 월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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