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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줄거리 및 관객수 (결말에 대한 스포는 없어요)

 

2017년 3월 9일에 개봉해서 관객수 6천명을 동원한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이 영화는 상영시간 1시간 36분의 그리 길지 않은 영화에요. 그리고 예술이라는 소재, 그리고 작가와 평론가를 등장시킨 드라마인데요, 연출의 경우는 김경원 감독. 2010년 감독은 말이 없다라는 33분짜리 SF드라마를 연출한 적이 있는 그리 알려진 경력이 많은 감독은 아니에요. 하지만 배우를 보면 꽤 빵빵합니다. 물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화판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입니다. 바로 배우 박정민, 류현경.

 

배우 박정민으로 말할 것 같으면 2000년대 후반부터 영화판에서 얼굴을 비취기 시작해서 댄싱퀸 같은 영화에서의 조연을 거쳐서 2012년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에서 아주 인상깊은 연기를 펼치면서 본격적으로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햇어요. 그러다가 감기, 피끓는 청춘 등을 거쳐서 비로소 2015년 강하늘과 함께 투톱 본격적인 주연을 맡은 영화 동주에서 비로소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 충무로 대세흐름에 합류를 하게 됩니다. 이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에서 갤러리 대표 재범역으로 주인공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배우 류현경. 1983년생으로 올해 한국나이로 35세. 필모가 무려 56편이나 되는 베테랑 충무로 배우입니다. 1990년대 말 깊은 슬픔, 태양은 없다, 마요네즈, 진실 게임, 비천무에서의 단역을 거쳐서 조폭마누라 2, 동해물과 백두산이에서의 조연. 그리고 2007년 물좀주소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 물좀주소 너무나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이후 신기전, 방자전, 쩨쩨한 로맨스 등 굵직굵직한 영화에서 조연을 맡았죠. 특히 방자선에서 비로소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것 같습니다. 이후 전국노래자랑, 제보자, 나의 절친 악당들, 쓰리 썸머 나잇, 오피스,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등에서 주조연을 오가며 연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2016년 이 영화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에서 박정민과 함께 투톱 주연을 맡게 됩니다. 실질적인 주연은 어떻게 보면 화가 지젤 역할을 맡은 류현경이라고 해도 무방하죠.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는 관객들에게는 철저히 외면받은 듯한 느낌입니다. 극장개봉당시 6천명이면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폭망이라고 하죠. 영화를 자주 보는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아마 주변에 추천하기는 좀 그렇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요. 소재나 이야기 전개, 갈등, 해소 등등. 어떻게 보면 관객들을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관객동원을 많이할만한 이야기거리는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덴마크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돌아온 아티스트 지젤(류현경). 첫 국내 전시회를 열기 위해 갤러리를 찾지만 거절을 당하죠. 그러다가 타고난 안목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갤러리 대표 재범(박정민)과 만나게 됩니다. 이후 재범의 도움으로 지젤은 첫 전시회를 열게 되고 그녀의 작품은 재범의 평을 힘입고 하나의 명작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그와 동시에 갑자기 심장이 멎어버린 지젤.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녀의 그림값은 그야말로 고공행진을 하게 되죠. 하지만 병원에서 다시 멀쩡하게 살아난 지젤. 일시적인 심장마비였던거죠. 재범은 죽은 지젤때문에 돈방석에 앉게 되었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살아난 지젤 때문에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게 돕니다. "넌 그냥 그림만 그려, 그리고 죽은 듯이 지내. 그림은 내가 팔테니." 지젤의 고민은 시작되고, 재범과 지젤의 은밀한 거래가 성공을 할지 깨질지.. 결론은 직접 보시고 확인하세요.

 

충무로에서 잔뼈가 굵은 박정민과 류현경이 만났으니 연기는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세상을 탓하면서도 자신의 작품세계를 소신있게 지켜나가자고자하는 예술가로서의 고민을 제대로 연기한 류현경. 타고난 안목을 가지기는 했지만 뭔가 물욕이 숨어있는 듯한 갤러리대표를 연기한 박정민. 그리고 이칸희, 이순재의 출연으로 영화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연기와 흐름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중간 중간 류현경과 박정민의 연기에서 나오는 개그적인 요소도 있어요. 특히 둘이 처음 만나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봤어요. 그리고 극이 중반이후로 넘어가면서 은밀한 제안이 시작되고 숨고 숨기는 갈등구조가 되면서 후반부에서는 조금 몰입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 초중반이 모두 꿀재미는 아니어서 그게 가장 이 영화의 흥행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영화 초반부는 상당히 좀 지루한 느낌입니다. 지젤과 재범이 만나는 순간부터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초반 전개부분을 좀 참아야합니다. 둘이 만나서부터는 제법 몰입이 되면서 그런대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중간 중간 촌철살인까지는 아니래도 충분히 현세태를 꼬집는 사이다같은 대사도 있으니까말이에요.

 

배우 박정민, 류현경의 입장으로 봐서는 성공적인 출연작이라고 무방하고요, 김경원 감독 자신으로 봐서는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을 내리고 싶습니다. 다음 영화에서는 좀 더 빵빵터지고, 쫄깃한 스토리 기대합니다. 그렇다면 6천명이라는 불명예는 금방 씻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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