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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들은 혼신의 연기를 펼쳤지만 스토리나 전개가 별로라면 참 그것도 안타까운 일이에요. 영화 암전이 딱 그런 영화에요. 연기자들은 정말 다 쏟아부었을 정도로 열연을 했지만 딱히 신선한 스토리도 아니고 전개도 좀 답답한 측면이 있고요, 많이 부족한 공포영화였어요.

 

서예지 진선규 주연 영화. 저는 처음에 포스터를 보고는 진선규가 사이코패스가 되어서 서예지를 쫓는 그런 영화 정도로 예측을 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도시의 괴담을 가지고 만든 귀신이 나오는 공포영화였어요.

 

2019년 8월 15일 개봉했지만 최종 관객수는 11만명으로 그야말로 관객들의 입소문도 관심도 없이 내려온 영화에요. 서예지 팬이라면 한번 볼만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변에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에요.

 

영화 암전 간단  줄거리 결말 입니다.

 

신인 감독 미정(서예지)은 최근에 제작사로부터 작품 재촉을 받게 되요. 하지만 뜻대로 시나리오도 잘 안 써지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그러다가 어느 날 후배한테서 어떤 영화 한편에 대해서 듣게 되요. 그 영화는 귀신에 의해서 찍혀진 영화인데, 그 영화 시사회날 사람들이 다 나가고 난리가 났다는 거죠. 하지만 그 영화는 상영이 금지된 채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상태. 미정은 그 영화가 어떤지 보고 싶어서 수소문해서 다녀요.

 

어느 대학에서 그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안 미정. 그 대학 캠퍼스에 가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결국 인터넷에 이 영화에 대해서 올리게 되죠. 그러자 답변이 와요. 당장 글을 지우라고. 그 글을 보낸 사람이 바로 재현(진선규).

 

 

재현은 학창시절 공포영화를 만들었는데, 어느 폐허가 된 극장에서 공포영화를 찍어요. 그 영화관은 화재로 이미 폐허가 된 상태. 알고보니 과거에 이 극장에서 여자 한명이 촬영 도중 실수로 목에 매달려 불에 타 죽은 사건이 있었어요. 재현이 영화를 찍을 때 그 귀신이 나타나서 재현을 재외한 모든 스태프를 죽인 거죠. 재현은 이 광경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가 결국 거기서 나와서 그 찍힌 영화를 상영을 했던 거에요.

 

하지만 재현은 그 영화 시사회 후 끔찍한 악몽과 함께 귀신의 시달림을 받고 있어요. 그러는 동안 미정이 자신의 작품을 찾고 있다고 하니까 그만하라고 경고를 했죠. 하지만 미정은 그만두기는 커녕, 재현의 집에 몰래 들어가서 제작영상이 담긴 하드디스크를 빼내와서 그 영상을 봐요. 이후 그 극장의 위치를 알게 되고 그 극장을 찾아가죠. 근데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과거 재현의 메이킹 장면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져요. 그리고 그들이 귀신의 앞에서 하나둘씩 죽어가고, 이 때 나타난 재현은 귀신이 그 미정의 몸속에 들어가서 연기를 하는 줄 알죠. 하지만 재현도 결국 미정이 보는 앞에서 그 귀신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 이 모든 광경을 또한 미정은 자신의 핸드폰에 다 담아요. 그리고 귀신과의 혈투 이후 귀신을 물리치고 그 극장을 빠져나오죠. 그리고는 자신이 찍은 그 영상을 사람들에게 공개하죠. 박수 갈채가 쏟아지고 미정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어요.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나요.

 

연기자의 연기는 참 훌륭한데, 스토리 자체가 참 올드해요. 한마디로 영리한 공포영화가 아니에요. 보고나면 공포영화 특유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야하는데 그냥 찜찜함이 참 많이 남는 그런 영화. 한번쯤 볼만은 하지만 주변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그런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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