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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하다는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홍련의 화살 후기입니다. 워낙 TV를 통해서 진격의 거인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이 영화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왔다고 하길래 꼭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전 만화는 전혀 보지 않고 영화만 본 1인입니다. 결론적으로 최근에 나온 애니메이션중에서는 꽤 괜찮았습니다. 스토리를 끌어가는 방식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계속적으로 유발하는 것도 좋았고 말입니다. 물론 중간 중간 말도 안되는 과장이나 과학적법칙을 거스르는 것도 꽤 있었지만, 애니니까 다 이해됩니다. 그렇게 시시콜콜 따지면 영화가 재미가 없어집니다.

 

진격의 거인은 부제 '홍련의 화살'이라는 제목으로 2015년 1월 28일 국내개봉을 했었습니다. 비록 최종관객수는 25,000명에 그치면서 흥행에서는 실패를 했던 것 같습니다. 25,000명 정도면 극장매출은 2억정도 발생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수입가가 얼마인지는 몰라도 이 정도면 망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역시 한국은 지브리스튜디오 작품들 말고는 애니메이션이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진격의 거인은 상영시간이 1시간 59분으로 애니메이션 치고는 좀 깁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기도 합니다. 15세관람가로 되어 있지만 워낙 거인의 행동이 거친터라(사람을 잡아먹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로 해야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었습니다. 꽤 잔인한 것 빼고는 다른 요소는 청불이 될 것이 없었습니다. 연출은 데스노트 시리즈, 그리고 홍련의 화살 이후 나온 진격의 거인 자유의 날개를 감독한 아라키 테츠로(1976년생)입니다. 진격의 거인 홍련의 화살 대강줄거리(결말에 대한 스포는 없어요)와 개인적인 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인간들을 잡아먹는 거인들때문에 멸망의 위기에 놓인 인간 세계가 배경입니다. 인간들은 급기야 대형벽을 쌓아놓고 그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100년동안 평화를 지키던 어느 날, 거인이 나타나면서 인간 세계를 초토화 시킵니다. 최초 거인 등장에 아무리 만화지만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배경이 거의 실사와 비슷하게 워낙 잘 표현을 해서 거인이 나타나고 거기에 대항하는 인간들의 전투씬 몰입도는 정말 쩝니다. 상당히 좋습니다. 하지만 전투씬을 제외하면 이상하리만큼 좀 멀뚱멀뚱보게 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엘런이나 미카사같은 캐릭터가 극장판에서는 생각보다 그리 잘 살지 못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진격의 거인의 주인공은 거인이기도 하지만 좀 더 촘촘한 인간들에 대한 캐릭터 묘사가 아쉬웠습니다. 영화가 다 끝나고 엘런이나 미카사 그리고 그의 친구들에 대해서는 기억에 별로 남지 않습니다. 그래서 흥행에 성공을 못한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리 애니지만 각 캐릭터의 특징이 잘 살아야하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첫 전투를 벌이고는 호되게 당한 인간들, 더구나 엘런은 엄마까지 거인에게 잃습니다. 거인과 싸우는 훈련병에 지원한 엘런과 미카사등은 혹독한 훈련을 통해서 전사로 거듭납니다. 그리고 5년 후 다시 거인의 공격이 시작되고 그들과 최후의 일격이 시작됩니다. 영화의 내용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단순하게는 그냥 거인과 인간의 싸움으로 그냥 요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거인을 상대하기 위해 거의 날아다니는 전투장비를 하고 시종일관 박진감있게 거인을 상대하는 모습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할만큼 몰입도가 좋습니다.

 

 

 

그러나 거인이 나오지 않는 장면에서의 인간들끼리의 대화, 장면, 묘사는 그리 주목할만한 요소가 없어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거인아 나와라, 얼른'이라면서 혼자서 되뇌이곤 했습니다. 역시 진격의 거인의 주인공은 거인들이었습니다. 일면 좀 거인들의 모습들이 유치한 면도 있었지만 그냥 애니려니하고 보면 그다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영화가 짜집기 영화여서 진격의 거인의 진면목을 제대로 못 보여줬다는 평도 있지만, 짜집기든 아니든 만화원작을 보지 않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그리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재미로 따지자면 그냥 저냥 호기심으로 볼만하다정도로 평가하겠습니다. 꿀재미는 확실히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주 지루한 영화도 아닌 것 같습니다. 관객수 25,000명은 좀 과소평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이 성적이라면 후편, 진격의 날개 자유의 날개가 개봉하기 힘들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결국 자유의 날개도 개봉을 했고 최종 성적은 6천명에 그쳤습니다. 아직 자유의 날개는 보지 못했는데요, 관객수 6천명이면 그다지 재미가 없다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나중에 찾아서 보고 싶습니다. 뒷 내용이 궁금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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