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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저렴한 간식거리를 판매하기로 유명한 빅다방. 가게이름은 빅다방이지만 가격만큼은 정말 착하다는 그 카페 맛집이다. 

 

빅다방은 대구에서 처음 시작하여 현재는 전국에 약 30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프랜차이즈다. 백종원의 빽다방처럼 저렴한 가격과 톡톡 튀는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카페다.

 

밥 배 따로, 빵 배 따로, 커피 따로. 요즘은 카페를 하든 식당을 하든, 이런 카피 하나가 매장의 매출 혹은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큰 것 같다. SNS에 익숙한 세대들. 긴 문구도 필요없다. 이런 짧고 강렬한 문구가 매출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빅다방은 이름 그대로 큰(Big) 핫도그로 유명하다. 그리고 저렴한 각종 음료수로도 유명하다. 밥집은 아니지만 대형 핫도그와 음료 한잔이면 한끼 식사를 해결할 정도로 맛집이자 카페인 셈이다. 전체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부담없이 가기 좋은 디저트 카페이자 간식 혹은 간단한 식사를 하기 좋은 맛집이기도 하다.

 

빅다방은 프랜차이즈이기때문에 인테리어는 어느 빅다방을 가든 거의 비슷하다. 빅다방만의 블링블링한 저 라이트. 마치 뮤지컬 극장을 연상하게도 하며 혹은 뉴욕 어느 거리에 있는 가게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것 같으면서도 살짝 복고풍이 나기도 한다. 처음 빅다방을 기획했던 사람들이 여러가지 참 고심을 많이 한 흔적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빅다방에서 꼭 먹어봐야하는 대형핫도그, 그야말로 핫도그 브랜드 추천할만한 그런 사이즈이다.

 

빅다방은 핫도그가 시그니쳐 메뉴라고 보면 된다. 빅다방 빅사이즈 빅핫도그. 사이즈가 무려 20cm이다. 일반 핫도그의 2배라고 보면 된다. 이름하여 별난핫도그다. 이런 별난핫도그가 8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아직 나도 8종류를 다 맛보지 못했다. 서너종류를 맛보았는데, 대체적으로 맛은 괜찮다.

 

빅다방 별난 핫도그의 가격은 가장 기본 핫도그가 2천원부터 시작한다. 거기다가 라면핫도그, 옥수수핫도그 등이 2,500원. 감자핫도그, 베이컨 핫도그가 3,000원이다. 가격은 크기에 비해서 솔직히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것 같다. 한번의 간식거리로 적당한 가격이라고 본다.

 

일반 별난 핫도그를 먹을까 하다가 감자핫도그와 치즈핫도그를 선택했다. 일단 나오자마자 얼마나 큰지 손을 가져다 보았다. 한뼘보다 더 큰 핫도그다. 이 정도면 빅사이즈라고 볼 수 있다. 1인당 1핫도그, 거기에다가 음료 한잔을 먹으면 간단한 식사로도 충분할 것 같았다.

 

감자핫도그를 선택한 이유는 순전히 모양 때문이이다. 독특한 비주얼을 한번 직접 보고 싶었다. 치즈핫도그를 선택한 이유는 순전히 치즈 때문이었다. 내가 치즈를 좋아해도 너무 좋아한다. 쭉쭉 늘어나는 치즈 특유의 모양과 고소한 그 풍미는 참 좋은 식재료임에 틀림없다.

 

감자핫도그는 자칫 느끼할 수 있다. 그 느끼함을 잡아주기에는 토마토케첩만한 것이 또 없다. 새콤한 그 맛이 감자 핫도그의 느끼함도 잡아주고 좀 더 촉촉한 식감을 만들어낸다.

 

감자핫도그는 감자를 작은 큐빅사이즈로 자른 후에 튀김옷에다가 묻힌 모양이다. 그리고 속에는 소시지가 들어 있다. 일반 핫도그에다가 감자튀김의 맛을 덧입힌 맛이다. 이건 솔직히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맛인 것 같다. 아주 특별한 맛은 없다. 한번도 안 먹어본 사람도 비주얼만 봐도 상상히 가는 딱 그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감자핫도그보다는 치즈핫도그를 더 추천하고 싶다. 쭉쭉 늘어나는 치즈의 비주얼만 봐도 침이 고인다.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바삭한 튀김 상태, 그리고 그 속에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가 들어 있다.

 

빅핫도그는 역시 빅이다. 가위를 사용했다. 애초부터 가위를 제공한다. 핫도그 하나를 손에 들고 먹어도 되지만, 둘이 가면 나눠서 먹으라는 의미다. 크기가 크니 가위로 잘라서 나눠서 먹으면 된다.

 

내가 주문한 음료, 녹차라떼(3천원)다. 커피와 핫도그의 조합도 상당히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날은 이미 점심식사와 함께 아메리카노를 마셔서 빅다방에서는 녹차라떼를 주문했다. 녹차의 향긋함과 우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음료다.

 

살짝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기는 했으나 기분 나쁠 정도는 아니다. 핫도그와도 제법 잘 어울리는 음료인 것 같다. 하지만 역시 기름에 튀긴 핫도그에는 쌉싸름한 아메리카노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딱 그만한 가격의 맛과 퀄리티다. 이건 어느 빅다방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간식과 음료를 해결할 수있는 곳. 이것이 애초에 빅다방을 설립한 목적일 것이고, 그 목적에 부합하는 딱 그 정도의 맛집이고 카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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